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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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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이롱환자였다 플롤로그 2007년 2월 1일 오전 12시 57분 공채 동기들과 닭볶음을 맛나게 해치우고 일터로 복귀중 때마침 걸린 신호대기중이었다. 돌아가는 길 옆이 작년 여름내내 배스를 부지기수로 뽑아냈던 금천 저수지 이기때문에 잠깐 차가 멈춘틈을 타 저 저수지는 고기가 어쩌고 저쩌고 나발나발 대는 찰나 쿵!!! 파작!!! 뭔가 심하게 아주 심하게 우리가 탄 차의 후미를 그대로 후려 박아버렸다..... 뒤에 타고 있던 3명의 동기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고 나는 모 씨에프 마냥 목을 부여잡고 차에서 내렸다...(조수석 탑승) 진짜 심하게 받아서인지 목과 가슴이 많이 아픈상태였다. 믿어주셔야만 한다... -_-;;; 암튼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내머릿속에선 그러니까 신호대기중이었지 보험처리 하면 100프로겠군 합의금..
프리스타일 내앞의 수비는 슈팅가드 당연히 우리편 포인트가드를 마크하려 대각선으로 가로지를것이다. 센터는 발이 느리기에 골밑 수비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다행이 발업을 해놔서 제빨리 골밑으로 드라이브인을 할수 있을것 같다. 남은 시간은 4초 점수는 22:21 1점차 상황에서 우리편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가드에게 빠른 패스 부탁한다고 귓말을 넣었다. 시작과 동시에 재빠르게 골밑으로 달려간다. 예상대로 내앞의 슈팅가드는 대각선의 포인트가드를 마크하러 자리를 내주고 나는 공을 받자 마자 재빠르게 드리블을 시도... 그녀와의 자리 이미 식을대로 식은 커피는 어색한 자리를 잘 말해주는듯 했다. 더이상 그녀의 입에선 나올말이 없는듯 하다. 그녀가 입사한지 얼마 안된 직장을 가볍게 털어버렸을때 예상했어야 했는데 ... ..
도둑님 보세요 하하하하 일단 승업햏자같이 지붕위에 걸터앉아 웃고 싶네요 안녕하시죠 거 한시간도 채 안지났는데 어디쯤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2호선 저랑 같이 탔던 지하철 배선문제인지 에어컨도 안나오고 차도 자주멈추고 무쟈게 짜증나셨죠? 그래서 그래서 평소에 남들 호주머니 따던 실력으로 제가방에 손대신거죠? 그렇죠? 근데 제가 좀 있게 보이시던가요? 허기사 제가 좀 빛이 나죠 -_-;; 오늘 니베아가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바람에 귀찮아 걍 발랐더니 얼굴이 번뜩거렸는데 그래서 좀 빛이 나긴 했나보네용 비싼빽, 좀되보이던 가죽슈트케이스 많고 많던데 왜 하필 어디 세미나 가서 줄서서 얻어온 꼭 초딩때 주산학원에서 나눠준 가방같지도 않은 가방을 손을 대셨답니까? 왜그러셨어용? 오늘 훔쳐가신 제 CD빽 뭐 각 시디별 가격으로 ..
무제 #.1 오늘 아침 전체회의시간 내옆에 있어야할 나의 사수, K선임이 안보인다. 또 지각인듯..... 회사를 4년이나 다니면서 일주일에 필히 한번은 지각을 하여 무대리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K선임이었다. 급기야 그동안 웃는 낯으로 K선임 안왔나? 하셨던 두령께서도 오늘은 심기가 불편하셨는지 '지각한넘들 앞으로 감봉이야' 라는 엄포를 놓으셨다. 회의 끝나고 30분이나 흘렀나 초췌한 얼굴로 K선임이 회사 문을 빼꼼열었다. 어제도 술한잔 했나 부당. 말없이 내옆에 앉더니 나 왜이러냐? 나같은넘은 죽어야해 하며 자해성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나는 늘 하는 안내멘트 '그럴수도 있는거죠' 를 연신 남발하며 사수를 달래주었으나 오늘은 좀 심각한듯 했다. 그동안 잦은 지각땜에 자명종을 벌써 3개째 그것도 시계방에서 ..
옆집이 들린다.... 아 술익는 분위기는 참말로 좋건만 후폭풍은 참으로 가혹하기만 하구나. 금요일 술에 토요일 술에 일요일 또 술에 주말 3연전을 치룬 이 몸에 이상 징후가 없을리 만무하다. 늘 안좋은 내장님들은 독수리 5형제의 상비약 겔포스로 대강 땜질을 했건만 유독 대장님과 그 수하 똥꼬는 항상 반기를 든다. 그래도 꼴에 운동이라고 러닝머신이라도 뛰었을 땐 매일매일 행복한 장생활을 했건만 그마저 끊고 나니 내가 무슨 국수면발뽑는 기계도 아니고 하루하루가 가늘디가는 똥발땜에 죽을 맛이다. -_-;;;몇 번째 변기에 걸터앉기를 시도한 다음에야 정말 내가 봐도 '저걸로 맞으면 아프겠지?' 할 정도 굵기의 응가를 뽑아내고 있을 쯤....... 어디선가 샤워기 물소리가 들려온다.- 옆집 남자 집에 들어왔나 보넹. - 아 집주인은 ..
하비샴의 왈츠 나의 고딩시절 음악시간은 정말 곤욕중에 곤욕이었다. 불행히도 그시절 음악선생은 학생부 선생으로 늘 당구큐대를 들고 다니면서 애들을 개잡듯 잡는, 도대체 저인간이 음악선생인지 체육선생인지 구분이 안갈정도의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그양반 스타일이 오직 클라식! 클라식만이 진정한 음악으로 음악시간만 되면 입주위에 거품이 물리도록 클라식 자랑을 해대는거였다. 반항기가 얼굴에 철철 흘러넘치는 나같은 반골한테는 왜 한국사람이 국악을 안배우고 양넘의 클라식에 미쳐서 저리도 날뛰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기에 주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신공으로 수업을 때우곤 했다. 결정적으로 그 선생이라는 작자가 아마데우스 복사본 비됴테잎과 1000원짜리 저질 복사테잎에 클라식을 복사해서 5000원씩 받고 거의 강매를 시켰을때 아주..
군대이야기 군대같지 않은 군대이야기.... 본내용은 필자가 모두 겪은 일들이라 픽션이 아닌 완전 넌픽션으로 여인네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이야기인 군대이야기와는 살짝 다른 군대이야기임을 밝힙니다. 난 군바리가 아니였다. 이말을 하면 분명 '방위네' '공익이네' 라는 야유를 보낼것이다. 하지만 난 분명 26개월을 꽉꽉 채우고 나와서 전역증에 육군 병장이라고 콱박힌 분명한 군바리였다. 단지 군대가 아닌 경찰서였지만.... 그렇다. 나는 의경이었다. 그중에서도 젤 때깔이 난다는 운전요원 평소에 장발과 사복, 그리고 개인 휴대통신을 소지할수 있는 땡보중에 땡보 운전요원 누가 그랬던가 운전병이라고 그렇다 나는 요원이다 요원 다시한번 크게 강조 하는 운 전 요 원 쫄따구때 계절을 무시하고 새벽마다 차를 여섯대씩 세차를 하고 2..
학사원룸 내가 살던곳은 4층 다세대 원룸이었다. 대학가의 원룸이란것이 애초에 일반 다세대주택같이 만들었다가 급하게 몇명이라도 더 받아 돈을 벌어볼 심산으로 무슨 레고블럭도 아닌데 이러저리 덧붙이고 올리고 해서 완전 무슨 노가다 숙소마냥 지어놓은 꼬라지가 많다. 나는 단지 싸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원래는 층당 4채+1인 끝집 즉 레고블럭마냥 옆에다 붙인집에 살게 되었다. 아 그이름도 유명한 학사원룸.... 두둥 이집의 특징은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그야말로 자연의 섭리를 너무나 잘 따른 집이 되겠다. 겨울은 거지움막마냥 창문에 이불을 걸어 위풍을 막고 나는 10년된 폐병환자마냥 기침을 해가며 이불을 이티마냥 두르고 컴터앞에 앉아 있어야 했다. 하지만 여름은 그와는 반대로 보금자리가 있는대도 불구하고 밤엔 피씨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