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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계보 주말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 그동안 받아놓고 못봤던 영화들을 뒤적이다 거룩한 계보를 보게되었습니다. 장진감독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한국영화중에 기억나는 영화를 꼽으라면 데뷰작인 기막힌 사내들과 아는 여자를 꼭 끼워넣었죠. 그래서인지 기대를 몽땅하고 봤는데.... 나름 실망많이 했습니다. 부분부분은 참 좋으나 전체적인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던 영화인듯 싶네요 그장면중 탈옥수들 가운데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 교도소에 있는 자기 부인을 찾아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서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손한번 제대로 못잡을 만치 격한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가 그만 제눈을 그렁그렁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싶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그냥 소리로나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는여자 1 아는여자
토고전 나에게서 월드컵이란 무엇인가? 2002년 남들은 응원의 열기에 휩쓸려 옆의 처자를 얼싸안았네, 껴안다 보니 어느새 내손엔 술잔이들렸고 그러다 보니 내손은 그녀의 손을 오랫동안 잡고 있었네 라는 초염장질을 해대는 통에 그시절 취업준비에 한참인 나로서는 아주 미치고 팔짝 뛸 일이었다. 생각해 보라 쟈철을 탔더니 쟈철의 모든 사람들이 붉으작작인데 나만 우울하게 검은색 티셔츠를 걸치고 있었던 모습을.... 이건 반동수준에 인민재판감이었었더랬다. 그래서 올해는 만반의 준비를.... 했을리 만무하다. -_-;; 대충 일 마무리 하고, 퇴근길에 근처 마트에 들러 맥주피처 5개랑 새우깡, 썬칩, 오징어땅콩을 집어들고 가까운 친구네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이런 지구상에서 두번째 우울한넘 -_-;; 사각빤스차림으로 날 맞이..
콜라 간밤에 무리로 인해 오늘 아침의 나의 기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도무지 반 가사상태인 이몸뚱아리를 깨우는 방법을 찾을 방도가 없었다. 홀로 생활한지 벌써 7년째 나름대로 터득한 아침 잠깨기를 총동원해보기로 했다. 먼저 모닝담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자판 쉬프트키 한쪽 태워먹었다.-_- 책상에 멍하니 앉아서 몇번 빨고 졸았나 보다. 큼지막한 총알은 키보드의 킨스킨을 뚫고 쉬프트키의 좌하단에 늘어붙기 시작했다. 줸장 T.T 산지 아직 두달도 안된 기계식키보드인데.... 두번째 음악감상 -_-;; 디렉토리를 뒤적뒤적거리며 즐겨듣던 빠른템포의 음악들을 쥇오디오에 걸기시작.... 근데 뭔가 귓가에 꼬물거리긴 했는데 이내 자판을 베개삼아 버렸고 나오는 음악들은 끝없는 리플레이를..... 세번째 냉수 반샷 최고로 권..
냉장고 정전이었나 아님 드뎌 고물탱탱이 운명을 다하셨나 아무튼 내방 한귀퉁이를 차지하고있는 냉동냉장이 한꺼번에 달린 one도어 냉장고는 밤새 냉동칸 전체를 덥고 있던 얼음덩이를 천천히 녹였더랬다. 나의 기상시간을 약 2시간 앞당긴 이망할넘의 냉장고..... 벌써 이불의 반절, 그리고 나는 빤쓰까지 젖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쩝 덕분에 그동안 두터운 얼음으로 전혀 사용치 못했던 냉동칸을 다시 쓸수 있는 잇점이 생겨 좋긴 하지만 쉰새벽에 수선스레 걸레질 하는 내꼬라지가 참 처량했다. 냉장고, 냉장고라..... 난 냉장고에 대한 아주 특별한 기억이 있다. 암울하고 고민많았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꼴에 공부좀 해보겠다고 무던히도 깝쳤지만 역시 공부는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_-;;; 특히 가장 취약한 외국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