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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외근 때문에 잠실역 근처를 모 업체를 들렀다. 같이 갔던 직원이 대뜸 - 포스씨 언제 직원들 모아서 놋데월드가요 = 저는 놋데월드 자유이용권 끊어서 퍼레이드만 보고온후로 놋데월드 싫어라 합니다. -_-;; - 그래도 잼나잖아요 저 놀이기구 타는 거 대따 좋아라해요 = 우리같은 밴댕이과는 뱀꼬리마냥 늘어선거 못기다립니다. 아마 20분 기다리면 죽을걸요 - 아 그래도 놋데월드는 잼난거 많잖아요 = 근데 뭐가 그리 잼나시던가요 ? - 새로 생긴것도 잼나는게 많긴한데 놋데월드는 바이킹이죠 난 원래 놀이기구를 무서워 하지 않았다. 그까이꺼 쫌만 버티면 금새 적응하기에 후롬라이드고수마냥 각종 포즈 취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날 그 바이킹을 만나기전엔 말이다...... 때는 제대한지 얼마 안될때 속세로 복귀후..
빌어먹을 친구들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그렇다 이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었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건 수면상태라고 할수 없다. 방이라도 넓었다면 베개를 들고 다른 구석에서 편히 잘수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원룸이란게 10평을 넘기면 대저택이다. 집구석에 소도 한마리 정도는 키울수 있다. 허나 내방은 7평 남짓 거기다 집안의 1/3은 책상이다 -_-;; 사건은 금욜을 맞이하여 상경한 울과 최고학년(11학년) 짐의 서울 나들이로 부터 시작됐다. 짐이 누구냐? 그동안 자주 등장했던 인물들과 포스면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인물로서 그의 기행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일화가 있었으니 두둥 일주일이면 바닥나게끔 되있던 대학시절 의 한달용돈 허나 그너마는 늘 총알이 빵빵했던터라 너무나 궁금하여 하루는 심하게 추궁을 했던적이 있었다. 그너마 일단 전공서로 한번 ..
빌어먹을 친구 파트3 머리가 깨질것 같다. 근데 머리가 깨지는게 문제가 아니다 서둘러 새벽에 허물마냥 벗어던진 바지 주머니를 뒤져본다. 아 악마의 혓바닥같은 카드매출전표 거기에 찍혀있는 턱빠질만한 액수..... ㅠ_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며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지금의 기분은 울고 싶은것외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내 당장 저눔의 산지기를.......... 아 혈압...... 저 망할눔 뭐가 그리 좋은지 오바이트한 바지를 입고 연신 내이불위를 구르고 있다. 저 변태새끼 그러다 옆에 누가 있는걸 느끼면 그길로 손이 상대방의 가슴으로 간다. 지옥에서 온 벨제붑같은 왕변태새끼 사건의 전말을 그러하였다. 어젯밤 그러니까 간만에 울학교 문정과의 선후배들이 학교 과체육대회도 아닌데 연말모임이라는 미명아래 생전 발길한번 안줬던 다른 ..
빌어먹을 친구 파트2 지단 .... 오늘은 이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실은 모여당원에게 내가 아는 친구와 너무 흡사하다라고 언뜻 이야기를 했는데 말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눔이 누였지 ????-_-;; 긴급히 싸이질을 통해 이리저리 친구들의 사진첩을 검색해본결과 바로 지단 그누마였다. 내가 지단을 첨 만 난건 1996년 봄 늘 신입생 시절 과에 한두넘씩 쌩영감(애늙은이)이 있는데 대부분 선배나 조교취급을 받지만 지단은 생김새 자체가 교수였기 때문에 과전체소개가 있기전까지 선배들한테 인사를 많이도 받았더랬다 -_-;; 허나 생김새만 중후하지 하는 행동거지는 울과 최고의 명물 곰팅이와 비등비등한 포스의 소유자였다. 갈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그의 자취방 꼬라지는 아주 가관이 아닐 수 없었다. 10번 중 7번은 방바닥에 말..
빌어먹을 친구 파트1 황금같은 주말을 이용하여 아주 오랜만에 대학때 친구들을 만났다. 그동안 주말마다 하는일이 있던 관계로 몇번의 참여의사를 물어왔건만 제대로 발걸음을 하지 못하다 다행이 금요일날 야근도 없었고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 터라 늘 모이던 피맛골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둥!!!! 아니 이게 누구란 말인가? 피맛골 XX 주점 2층에 모여있던 몇몇 동기들, 그 가운데 제일 먼저 내눈에 들어오는 빌어먹을 친구 곰튕이!! 친구들 중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는 곰튕이아니던가? 그의 사회진출후 생긴 별명이 '엎어컷'이다. 복싱을 배웠느냐? 아니다 쌈을 잘하느냐? 더더욱 아니다 그럼 뭐냐? -_-;;; 엎어+컷이 되겠다. 벌써 4번째라니 대단하다. 이야기인 즉슨 옮기는 회사마다 트러블에 휘말려(지말엔 휘말려다 -_-;;) 책상을..
종량제봉투 어젯밤이었다. 회식으로 인해 지하철 막차를 타고 오는 바람에 도착해보니 시간은 언 1시 취기는 올라오고 씻기는 귀찮고 무작정 컴퓨터의 전원을 누르고 싸이를 비롯한 평소에 즐겨가는 사이트를 차례대로 클릭... 그랬더니 언 새벽3시가 다되버렸다. -_-;; 낼 회사 지각이 두려워서인지 자야겠다는 간절한 욕구가 생기더라. 자기전에 창문에 대롱대롱 매달려 담배나 한대 피워볼 요량으로 담배불을 붙이고 창문에 우두커니 서있었는데 바로 그때 이 야심한 밤에 왠 아줌마 한분이 활빈당의 홍길동은 저리가라할정도의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어디론가 접근중이었다. 막 졸려오던 눈이 번뜩 뜨이는 순간 이 아줌마의 행동양식이 너무나 수상한 나머지 나는 담배를 입에 물고 끝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이아줌마는 이동네 지리를 무척이나 잘아는..
변태 오늘 지하철에서 말로만 듣던, 뉴스로만 봤던 내앞의 여직원이 취했던 자세로 미뤄 유추해봄직한 지하철 변태를 그것도 바로 옆에서 아주 실감나게 감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생긴건 너무나 멀쩡하게 생겼더랬다. 때는 2004년 3월 8일 아침 8시 20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대박 밀리는 지하철 2호선 다행하게 오늘은 아지매들의 쿼터백마냥 밀고 들어오는 태클이 없었던 관계로 좀 여유롭게 (여유로와봤자 눈과 타인의 뒷통수 간격 10센티) 사당역을 미끄러져 나가고 있었는데 갑짜기 내앞 아가씨가 '야이 개자식아 어딜 만져!' 하면서 내옆 그 변태의 싸대기를 날리는것이었다. 순간 순환행 2호선 7량의 승객들은 가히 한산도대첩에서나 나왔을법 한 쌍학익진을 구사하며 둥그렇게 아주 둥그렇게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주었고 가운데는..
스키장 직원 몇이 모여서 작당을 한다. 뭔소리인가 지나가면서 슬쩍 들어봤더니 지산, 휘팍 이런단어가 튀어나온다. 스키장 가는가보다. 직원중 친한 맘맞는 직원중 하나는 지산 개장과 함께 매주 보딩을 한다고 했다. 보딩을 위해 일년을 기다렸다며 저번주 금요일에는 보드를 어깨에 걸치고 회사에 출근을 하더라 난 보드를 둘러맨 그 직원이 흡사 송림탄금(붉은매참조)이나 우륵같았다. -_-;; 크기도 꼭 가야금 만한게 등 뒤에 붙어있으니 영락없는 은행나무 침대의 한석규다. 아직 겨울레포츠의 세계에 생각이 없는 이몸으로선 스키나 보드는 이야기는 아주 겁나먼 나라 이야기일뿐 추워죽겄는데 꽉막힌 고속도로 뚫고 쌩돈 써가며 뭐하러 가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이몸도 수키장에 첫발을 딛을 기회가 생겼으니 때는 200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