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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

유일하게 불꺼진 이시간
불꺼진 아들방에 누워있는게 나의 하루 쉼입니다
벌써 2월의 중순이네요
요새 하루가 어찌가는지도모르겠어요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머리쳐박고 일일일
작년 12월부터 쉼없이 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감 성취감 이런게있는게 아니라
반복되는 루틴을 끊임없이 돌고 도는
다람쥐같은 일들이네요
지겹도록 밀려오는 서류들
끝도없이 걸려오는 전화들
인사이동으로 캐미가 잘맞던 옆녀석이 가고
아무것도 모른체 내 두세배의 서류를 쌓아놓고
갈팡질팡하는 신삥
그나마도 자리를 자주비우는통에
댕겨받는 전화 또한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시래기마냥 축축 처진몸으로
아들을 픽업하고 목욕시키고
먹을걸챙겨주고 같이 놀아주다
재우고나면 이게 대체 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과 유대감이라는 허울좋은 소리를 내뱉는 인간은
오늘도 야근이라는데 허허
사는거 참 힘드네요

당신도 많이 힘들겠죠?

과부맘은 홀애비가 안다고



잘자요

연락이 잘안되도

그냥저냥 버티고있으니